디즈니플러스가 11월 12일 한국에 상륙한 지 벌써 3달이 지나고 있다. 디즈니와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의 킬러 콘텐츠를 품고 있는 디즈니플러스 최근 설연휴전에 공개한 한국 콘텐츠 '너와나의 경찰 수업'을 공개했지만 가입자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아직 론칭한 지 일 년이 채 안됬다고 하지만 넷플릭스에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디즈니플러스 이런 성적이 유지된다면 최근 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듯하다. 문제점이 많아 보인다. 재미도 없다. 진퇴양난의 디즈니플러스 돌파구는 있는 것인가?
1. 디즈니플러스는 비싸다.
OTT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한국시장에서 디즈니플러스는 타 OTT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디즈니플러스의 월 사용료는 9900원이다. 경쟁사인 넷플릭스는 9600원 ,애플티비는 6500원, 티빙 왓차는 7900원에 비하면 최상위권이다. 문제는 가격이 비싼데 프로모션도 약하다. 현재는 LG유플러스와 KT에서 신규 가입자에 대해 무료 이용권을 나눠주고 현대카드에서는 1+1 이벤트 프로모션과 신규 현대카드를 신청하는 고객들에게 연회비에 따라 최대 3개월까지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긴 하나 약하다.
2. 제대로 안된 번역, 엉망인 UI
기본이 안 돼있다. 일단 번역이 엉망인데 번역기를 돌려서 끼워 맞춘 것 같고 영상 재생 시 한국 자막이 중간중간 넘어가고 없는 부분들이 많다. 디즈니플러스를 시청해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나도 '로키' 나 '완다앤 비젼' 등 마블 콘텐츠 드라마를 다 봤지만 중간중간 자막이 안 나오고 넘어가는 경우를 상당히 많이 경험했다. 또 스페인어의 경우 들리는 소리 그대로 한국어로 작성이 되어서 한마디로 개차반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자막 크기 변경이나 자막 투명 여백도 안된다. 앱을 누가 만들었는지 참... 완성도가 너무 낮다. 그리고 UI가 참 그지 같은 게 재생 중 원하는 위치로 건너뛸 수 없고 2배 3배 4배로 재생속도를 조절하는 기능과 10초 앞 뒤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이게 드라마 보다가 다음 편 보려고 하면 단축 배너가 안 나온다. 아예 없나 하고 끝까지 봤더니 엔딩 크레디트 끝날 때쯤에야 다음화 버튼이 나온다.
홍보 기사에는 저렇게 잘 편하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완성도가 최악이다.
3. 마블,스타워즈 뿐 韓 콘텐츠 턱없이 부족
디즈니가 처음 국내 시장에 론칭된다고 했을때 국내시장에 파급력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 마블 팬들이 워낙 많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킬러 콘텐츠도 다량 보유하고 있어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론칭되고 석 달이 흐른 지금 디즈니플러스는 볼 게 없다. 마블 드라마들도 일주일이면 다 볼 수 있는 정도의 양이고 그 외 콘텐츠가 부족해 보인다. 넷플릭스에서 킹덤, 오징어게임 등의 한국 콘텐츠의 성공으로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비중을 더 넒히고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비해 디즈니플러스의 한국콘텐츠는 10편도 안된다. 올해 방영 예정작들이 꽤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10편을 넘기려면 올해는 안될 거 같다. 얼마 전에 방영한 '너와나의 경찰수업' 도 공중파에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의 드라마인 듯하다 1편만 봤는데 2편을 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라 다를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넷플릭스에 비교할 때 한참 먼 거 같다.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디즈니+의 경우 출시 첫 달 유료결제자 수는 약 31만 명으로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유료결제자 507만 명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처음 론칭할 때
11월 12일 일일 모바일 이용자 수는 59만명
11월 21일 일일 모바일 이용자 수는 40만명
(10일만에 19만명 급감)
2022년 1월 28일 일일 모바일 이용자 수는 23만명
(오픈 2달도 안됐는데 36만명 감소)
이는 웨이브, 왓챠, 티빙 같은 국내 OTT들에게도 밀리는 성적이다. 아직 3달 채로 접어들고 있는 시기라 시기상조 일 수 있지만 계속해서 이탈을 하고 있는 것은 팩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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